조선대학교 치과병원

치아에 음식이 씹히는 부위에는 깊은 골짜기와 같은 소와와 열구가 있다. 이 부위는 음식물의 잔류가 용이하기 때문에 세균의 서식처가 되어 충치가 잘 발생한 다.

또한 법랑질(enamel)이라는 치아의 바깥층이 얇기 때문에 충치의 진행이 매우 빠르다. 따라서 이와 같이 충치가 호발하는 소와와 열구의 충치가 발생하기 전에 플라스틱과 유사한 수지로서 미리 폐쇄시켜 주어 충치를 사전에 예방하는 방법이 치면열구전색 즉 치아홈메우기이다.

치면열구전색 치료를 통해 교합면(씹는면) 충치의 약 65～90%를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또한 이 예방법은 마취를 할 필요도 없고 아프지도 않으며 치료에 소요 되는 시간이 매우 짧다.

이 방법은 유치나 영구치, 어린이와 성인 모두에게 행해질 수 있는데 특히 맹출한 직후의 어린이의 영구치 어금니에 시행하여 주는 것이 효과적이며 충치예방효과 도 극대화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치면열구전색의 주 대상 연령층은 5세경부터 영구치열이 완성되고 1～2년이 지난 15세 무렵까지이다.

이 치료는 약 95% 정도의 유지력이 있는데 탈락될 수도 있지만 연구에 의하면 치면열구전색 치료를 받은 치아는 받지 않은 치아보다 충치에 걸릴 확률이 훨씬 적다고 한다.

한번 시행하면 폐쇄된 재료가 치아에 부착되어 있는 한 지속적으로 충치의 예방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6개월 간격으로 치과에 내원하여 정기 검진을 통한 치면열구 전색 재료의 탈락 유무 및 새로운 충치의 확인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