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건강정보 상세보기 - 제목, 작성자, 작성일, 첨부파일 등의 정보를 제공합니다. 제목 황호길 교수의 치수질환이란? (3)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006-03-22 첨부파일 급성 또는 만성 치수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결국 치수는 생명 력을 잃게 되어 치아 내부에서 부패되게 된다. 치수염을 일으키는 주원인이 충치균(세균의 덩어리)이듯이 치수는 단백질로 구 성되어 부패되면 악취와 함께 세균과 복합되어 치아 뿌리 끝 구멍을 통해 악골을 침범하게 된다. 급, 만성 치수염으로 인해 심한 동통을 느끼다가 치수가 일단 생명력을 잃게 되면 동 통이 사라지기 때문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으며 세균이 치아 내부의 치수를 통해 악골을 침범하게 되면 또 다시 심한 동통과 함께 뺨이나 턱 이 부어오르는 증상을 느끼게 된다. 이런 증상은 급성 치근단 농양이라는 질환으로 심한 경우 악골 내의 압력으로 인해 치 아가 흔들리고 눈꺼풀 부위까지 부어오르는 환자를 볼 수 있다. 급, 만성 치근단 농양을 가진 환자도 치료법은 급, 만성 치수염과 마찬가 지로 통상적인 신경치료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치아 내부를 통해 배농이 완전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구강악안면 외과적인 절개시술까지 동반해야하기 때문에 충치균이 치수에 침범하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입안은 다른 부위와는 달리 여러 가지 위 험스러운 구조물이 많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치료 중에도 혀가 움직이고 있고 자꾸만 뺨이 밀려들어오고 안쪽에는 목구 멍이 있어 물이 넘어갈 때마다 환자는 매우 불편해 한다. 뿐만 아니라 가장 불편한 것은 다른 치료와는 달리 치과치료는 의사와 환자가 얼굴을 30cm 이내로 맞대고 모든 불편함을 눈으로 느끼며 치료한다는 것이다. 환자가 잔뜩 긴장하며 눈을 찡그리면 자연히 치료하는 손 놀림이 어색하게 되고 환자와 똑같이 전해지는 스트레스에 진땀이 나기도 한다. 다시 말해서 고장난 자동차는 고쳐주면 일단 가든지 안가든지로 표현을 한다. 자동차 가 고쳤는데도 가지 않는다면 고장 난 부속을 갈아주면 다시 가게 된다. 우리가 아무리 최선을 다해 완벽한 치료를 했다고 할지라도 환자가 불편하다면 그것은 잘못된 치료로 여겨지고 인간을 다루기 때문에 기계의 부속과는 달리 단 한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것이 인간의 치 료인 것이다. 좁은 입에서 그것도 조그마한 볼펜 뚜껑과 같은 크기의 한 치아에 구멍을 뚫어 이 구멍 안에서 서너개의 신경을 찾아서 일일이 긁어내어 신경을 빼내고 이 부위에 일반 건축과 똑같이 철근과 콘크리트를 넣는 이 작업은 어찌 보면 움직이는 바늘구멍에 실 을 끼우는 예술인 것이다. 그나마 이러한 신경치료는 다행이다. 가끔 석회화가 많이 되어 신경관이 막힌 치아에서는 신경을 찾기가 더욱 더 어렵게 되 어 아무리 가는 기구를 써도 치아의 뿌리 끝까지 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미세수술현미경을 이용하여 신경관을 찾 고 있다. 원래 현미경은 조직검사 등에서 세포를 들여다 볼 때 사용되어 왔으나 최근 치과영역에서도 현미경을 도입하여 치료 시 사용하고 있 다. 현미경이 치과에 도입되기 전만해도 우리는 주로 눈에만 의존해서 신경치료를 해왔다. 이렇게 하다보니 시야에 한계가 있어 가늘고 막 힌 신경관을 찾기가 매우 힘들었고 따라서 가끔씩은 가는 신경관을 찾지 못하여 뿌리 밑에 염증이 재발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 치과영역에 현미경이 도입되면서 치료부위를 확대하여 보기 때문에 과거 에는 힘들었던 신경치료가 쉽고 가능하게 되었다. 원래 수술현미경은 신경외과나 안과에서 매우 세밀한 부위를 수술할 때 사용되어 왔으나 1990년대 초반에 주로 이비인후과에서 사용하는 현미경을 응용하여 치과에 사용하게 되었다. 이렇게 현미경을 신경치료에 사용함에 따라 불가 능했던 치료가 가능해져 신경치료의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 근관치료(신경치료) 전문의 제도가 시행되고 있는 미국 펜실바니아 대학의 신경치료 과는 무려 이러한 현미경을 10대나 가지고 있어 수시로 환자의 신경치료 시 이용하고 있고 여기에 뿐만 아니라 치아 뿌리 끝에 염증부위가 남 아있고 위에는 치아가 보철물로 씌워져 있는 경우에 염증부위 제거 수술을 뿌리 끝을 통해 직접 현미경을 들여다보며 시술하고 있다(그 림 6). 목록 비밀번호 입력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