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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니, 뽑을까? 말까?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007-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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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뚤게 나거나 관리 어려우면 반드시 발치
곧게 나온 사랑니는 임플란트 대체로 적합

제3대 구치 혹은 지치라고 지칭되며 만 20세를 전후해 나타나는 사랑니.
청춘의 상징물인 이 사랑니는 꼭 뽑아야 할까?
많은 사람들이 사랑니에 대해 가지는 가장 흔한 궁금증이다.
사랑니를 뽑는 것과 관련해 아직도 많은 논란이 있으나 이를 뽑지 않아
병적인 상태가 초래되는 경우에는 지체없이 뽑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사랑니는 입안 깊이 위치해 있어 칫솔이 닿기가 어렵다. 이로 인해 관리가 쉽지 않고 음식찌꺼기 등이 잘 끼어 충치가 발생하기 쉽다.
이를 뽑지 않고 방치하면 주위 잇몸에 염증은 물론 심한 경우 얼굴까지 붓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똑바로 나오는 사랑니는 그나마 괜찮지만 옆으로 누워 맹출할 경우 사랑니와 인접해 있는 어금니 등 다른 치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랑니가 누워있게 되면 그 부분 턱뼈 두께가 얇아지게 되고 결국 스트레스도 집중돼 상대적으로 가벼운 충격에도 턱뼈가 부러질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사랑니는 반드시 발치(뽑는)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하지만 최근에는 정상적인 위치에 맹출해 씹는 기능이 가능하고 관리가 잘 되는 경우 꼭 뽑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전문의의 상담을 통해 지속적인 관리를 한다면 자가치아이식술로 사랑니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사랑니가 곧고 바르게 날 경우 큰 어금니(대구치) 임프란트를 대신해 옮겨 심는 방법이 있다.
자신의 치아를 이용한다는 점과 임프란트를 심는 경우에 비해 치료기간이 짧고 치료비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외에도 자신의 치아로 회복되는 것이므로 기능이나 해부학적인 모양이 완전히 처음처럼 회복될 수 있고 성공 후 보철물이 아닌 자신의 치아이므로 수명의 개념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성장기에 치아를 조기 상실한 경우 자가치아이식술은 악골의 성장방향에 따라 치아의 이동이 가능해 가장 적합한 치료방법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경우가 다 가능하지는 않고 사랑니가 정상적으로 나와 이를 뽑을 경우 치아의 절단이 없어야 하며 치아 뿌리의 형태와 크기가 사랑니와 비슷해야 가능하다.
이같은 조건이 충족되면 사랑니를 뽑아 필요한 부분에 옮겨 심고 약 2주간의 고정 기간을 거쳐 근관치료(신경치료)를 시행하고, 금관을 장착하는 것이 자가치아이식술이다.
자가치아이식술을 시술 받을 경우 치과를 방문, 필요한 검사(임상 검사, 방사선 검사)가 이뤄져야 하며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가져야 한다.
최근 연세대 치과병원 이승종 교수팀이 ‘1997년부터 지금까지 사랑니를 어금니 자리에 이식한 자연치아이식수술 500건을 분석한 결과, 이식된 사랑니의 95%가 아무 탈 없이 자연 치아의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삐뚤게 난 사랑니, 옆에 있는 이를 상하게 하는 사랑니는 당연히 뽑아야 한다. 하지만 건강하게 나 있는 사랑니는 망가진 다른 이를 대체해 사용할 수도 있다. 물론 전문의의 세심한 상담을 받아야 한다.

조선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김수관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