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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방학 중 치과검진으로 자녀의 치아건강을 챙겨주세요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01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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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중 치과검진으로 자녀의 치아건강을 챙겨주세요

소아청소년기의 치아건강이 어른이 된 후의 치아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며 평균수명 100세를 내다보는 고령화시대를 앞두고 치아건강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 보다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 아이들이 학교와 학원과 과외에 시달리며 불규칙한 식사와 간식, 무관심 등으로 구강건강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보건복지부에서 3년마다 실시하는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에 의하면 12세 아동 1인당 충치수는 2.1개로 과거 2003년 3.3개에 비하면 감소되었으나 OECD 평균인 1.6개에 비하면 아직도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충치경험률은 60.5%로 대다수의 아이들이 충치를 경험하고 있으며 치석이 있는 경우도 30.3%나 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충치는 세균에 의해 생성되는 산 성분이 치아의 무기질을 파괴하는 만성질환으로 한번 발생된 충치는 완전 회복이 불가능하여 평생토록 치료를 반복해야하는 비가역성 질환이므로 그 어느 질병보다도 예방과 초기치료가 중요하다.
충치를 예방하는데 있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과정은 올바른 칫솔질이다 우리나라 소아청소년시기의 많은 아이들이 충분한 시간동안 이를 닦지 않거나 늦은 시간 간식을 먹고 그냥 자는 등 제대로 칫솔질을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는데 하루세번, 식사전이 아닌 식사후에, 3분동안 이를 잘 닦아야하며 불소치약과 칫솔 이외에 치실이나 치간칫솔 등 보조 위생용품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것이 좋다. 이시기에 성립된 올바른 칫솔질 습관이야말로 평생동안의 치아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므로 이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과 지도가 필요하다.

두 번째로는 식이조절인데 과도한 당분의 섭취를 제한해야하며 특히 달고 끈끈한 간식류와 콜라나 사이다와 같은 탄산음료의 빈도를 줄이고 과일이나 야채 등의 청정식품 섭취를 늘리도록 해야 한다. 또한 새로 나는 영구치에 실런트라 불리는 홈메우기를 실시하고 정기적으로 불소를 도포해주어 치아의 저항력을 길러주는 것이 좋은데 이를 위해서는 비교적 학업에 부담이 덜해지는 방학을 이용하여 치과를 방문해서 구강건강관리에 대한 상담과 충치치료, 실런트와 불소도포 등의 필요한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좋다.

방학 중 치과검진 시 확인해야할 또 다른 사항은 치아교정인데 고르지 못한 치아배열은 심미적인 문제뿐 아니라 씹는 기능의 저하, 언어발달의 문제, 충치와 잇몸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는 청소년기 대인관계에서 자신감 상실의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시기에 이를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아청소년기에 교정치료는 성장과 발육을 이용해 고른 치아배열을 유도하거나 향후 심각한 부정교합의 발생을 차단하고 턱의 성장을 조절하는 성장조절치료를 하게 되는데 이러한 치료는 교정시기를 놓치게 되어 성인이 되면 치료가 어려워진다. 반면 심각한 골격적 문제나 유전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 교정만으로 완전한 치료가 불가능할 수 있고 발치가 필요한 교정의 경우 영구치가 모두 맹출한 이후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추천되는 등 아이의 치아 상태에 따라 최적의 치료시기가 달라지므로 전문가를 찾아 정밀검사와 상담을 통해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소아청소년을 위한 치아건강수칙 5
1. 하루 세 번 식후 3분간 불소치약으로 이를 닦는다
2. 당분이 포함된 간식은 하루 두 번 이하로 제한 한다
3.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는다
4. 새로 나온 영구치에 홈메우기를 해준다
5. 방학 때는 꼭 치과검진과 불소도포를 받는다




조선대학교치과병원
이난영교수 (소아치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