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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sun University Dental Hospital

병원소식

해외 연수기 2. - 구강내과 안종모교수

  • 작성일 2007-03-14
  • 조회수 7
  • 작성자 운영자
첨부파일
(기간) 1년: 2006년 2월 01일부터 2007년 1월 31일까지
(기관) 미국 네브라스카 주립치과대학
(활동내용) 턱관절 장애와 구강안면 통증에 대한 치료 및 연구
교직원여러분 안녕하셨습니까? 미국 중부에 위치해 있는 네브라스카(Nebraska) 주립치과대학에 1년간 해외파견을 다녀온 구강내과 안종모입니다. 네브라스카 주는 북쪽은 사우스다코타, 서쪽은 와이오밍, 동쪽은 아이오와, 남쪽은 콜로라도와 캔자스 주와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한반도의 면적보다 넓은 땅을 가지고 있지만 인구는 2백만 정도 살고 있는 비교적 인구가 적은 주(state)로 주도(capitol)는 제가 살았던 링컨(Lincoln)이라고 하는 도시입니다. 네브라스카는 ‘Flat River(얕은 강)’라는 뜻의 인디언 말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링컨은 네브라스카 주에서 세계적인 갑부인 워렌 버핏의 고향인 오마하(Omaha)시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도시인데, 학생 수 약2만 4천명의 네브라스카 주립대학이 링컨의 문화적 중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미합중국 유일의 일원제 의회가 있으며 워싱턴 국회의사당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큰 주 의회 의사당이 인상적입니다.
이곳에 살고있는 한인은 유학생을 포함해 약 400명 정도로 다른 도시에 비해 많지는 않는데 이곳에 특색있는 교육환경으로 인해 정치학, 경영학, 농학 등을 공부하고 있는 많은 한국 유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는 흑인이 적고 백인이 대부분 거주하고 있는데 백인들 대부분은 공화당의 보수적인 기질이 강한 사람들로 이라크 전쟁에 대해서도 상당히 우리와 다른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네브라스카에 사는 사람들의 별칭으로 cornhusker(옥수수 껍질 벗기는 사람)라는 단어가 자주 사용되는 것을 도시의 여러 곳에서 볼 수 있었는데, 풋볼 경기장에서도 우리나라의 붉은 악마 응원단 처럼 빨강색 셔츠에 네브라스카의 첫 글자의 N이나 cornhusker가 쓰여진 옷들을 입고 “go big red!”를 외치며 응원하는 것을 보면 월드컵 때 한국응원단을 보는 것 같아 너무나 친숙한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네스라스카 주립 치과대학은 규모면에서는 조선대학교치과대학보다 크지는 않았지만 100년이 넘는 오랜 전통으로 인해 교육체계와 연구 환경 등이 잘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저는 2001년과 2002년 미국 구강안면 통증학회 회장을 역임한 Ron Attanasio 교수와 함께 턱관절 장애와 구강안면 통증 환자들에 대한 많은 치료법과 연구방법 등에 대해 논의 및 연구을 하고 왔습니다. 올해 서울 COEX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두개하악장애 학회에 연자로 Ron Attanasio 교수가 초청되었는데, 학회 개최 후 조선대학교치과대학에서도 강의 할 예정입니다. 한편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미국의 의료보험제도는 우리나라와는 달라서 환자가 진료를 받기 위한 절차가 매우 복잡하고 많은 비용도 지불해야 한다는 것에 일부분 부담스럽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이곳 미국이라는 나라에 맞는 제도로 정착이 되어 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의 정서와는 다른 의료보험제도를 보고 한편으로는 미국과 다르게 우리가 일부분은 의료보험혜택을 쉽게 잘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곳 미국 치과대학은 현재 우리나라의 많은 치과대학에서 추진하고 있는 치의학전문대학원체제로 운영이 되고 있는데 우리와는 다른 의료 환경에서 운영이 되고 있어서 체계가 잘 잡혀져 있고 안정되어 있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향후 조선대학교치과대학에서도 시행하게 될 치의학전문제도에 대해 많은 것들을 생각하면서 발생하게 될 많은 문제점들에 대해 우리가 극복하고 노력해야 할 일 들이 참 많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끝으로 다시 한 번 해외파견에 많은 도움을 주신 교수님들과 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1년 동안 보고 느낀 많은 경험 들을 토대로 조선대학교 치과병원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