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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임플란트, 사후 관리가 중요하다(치주과 이원표교수)
작성자 임지선 작성일 2022-04-15
첨부파일 이원표 교수.jpg 파일
임플란트, 사후 관리가 중요하다(치주과 이원표교수)

심한 충치나 풍치 등에 의해 상실된 치아를 대체하는 임플란트 시술은 시간이 갈수록 대중화되어 가고 있다. GMI(Global Market Insights)에 따르면 2018년 세계 치과 임플란트 시장 규모는 미화 39억 달러로, 2025년까지 5%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해 54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 임플란트 시장은 건강보험 급여 적용 연령 하향과 65세 이상에 대한 본인 부담률 축소(2018년 7월 기준 50%→30%)로 꾸준히 성장해, 2019년 기준 1만 명당 임플란트 식립률이 600명 수준으로 세계에서 압도적 1위인 상태이다. 하지만 임플란트 수술을 받은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부작용을 호소하는 환자 또한 많아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임플란트를 심고 발생한 부작용 열 건 중 세 건이 임플란트 주위염(peri-implantitis)일 정도로 사후 관리에 미흡하고, 대부분의 환자가 ‘심으면 끝’이라는 생각으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임플란트 주위염이란, 임플란트를 심은 부위에 염증이 생겨 임플란트를 감싸고 있는 치조골까지 파괴된 상태를 말한다. 즉, 자연 치아 주위에 생기는 풍치와 같은 질환이 임플란트에 발생한 것이다. 초기에는 임플란트를 감싸는 점막에만 염증이 발생한 임플란트 주위 점막염(peri-implant mucositis)으로 시작하지만, 이후에도 적절한 구강 위생 관리나 전문적인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염증이 치조골까지 파급된 임플란트 주위염으로 발전하게 된다.

지난 5~20년간 유지된 임플란트의 28%에서 임플란트 주위염이 관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플란트를 감싸고 있는 점막이 자연 치아의 잇몸과는 다른 해부학적 구조로 되어 있어, 염증이 발생하면 치조골까지 빠르게 파급되는 경향을 보인다. 자연 치아는 풍치가 심해지면 발생하는 치아의 흔들림과 통증과 같은 불편감으로 환자분들이 되도록 빨리 치과에 내원하기 때문에 풍치가 조기에 발견되는 경향이 있다.

반면에 임플란트는 감싸고 있는 치조골이 대부분 소실될 때까지도 동요나 통증 등의 불편감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 많아, 힘들게 심은 임플란트를 다시 뽑아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따라서 임플란트 주위염의 대표적인 증상, 즉 임플란트 식립 부위가 빨갛게 붓거나 피나 고름이 나올 경우에는 가급적 빨리 치과를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임플란트 주위염이 발생할 경우, 치료법은 크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임플란트 주위염이 조기에 발견되면, 자연 치아의 스케일링과 같은 방식의 염증 제거 및 전신적·국소적 항생제 사용에 의한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좋은 예후를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 증상 개선이 되지 않으면 3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되는 수술적 방식으로 임플란트 주위염을 치료하게 된다. 임플란트를 감싸고 있는 점막을 절개 후 거상하여, 염증으로 오염된 임플란트 표면을 여러 가지 수술 기구 및 재료들을 사용하여 깨끗하게 한다. 소실된 치조골 형태가 양호할 때는 골이식술이나 골유도 재생술을 시행하여 다시 재생시킬 수 있다. 수술적 치료 이후에도 예후가 좋지 않으면 자연 치아처럼 뽑아내야 하므로, 임플란트는 잘 심는 것만큼이나 사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임플란트를 심은 환자의 경우 최소 3~6개월 간격으로 치과에 내원하여 정기적인 관리를 받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출처 : http://www.kwangju.co.kr/read.php3?aid=1636574400728966128